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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시아 'FIFA 회장' 나올까…관심 고조

<앵커>

국제축구연맹 FIFA의 새로운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오늘(26일) 밤에 치러집니다. 유럽과 아시아에 대결로 좁혀졌는데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에 회장이 나올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리히 현지에서 정희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FIFA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209개 나라 회원국들은 각 대륙별로 회의를 개최하고 선거 판도를 분석했습니다.

46개 나라가 속한 아시아연맹의 관심은 FIFA 역사상 첫 아시아 출신 회장의 탄생 여부였습니다.

바레인 왕족 출신의 살만 아시아연맹 회장이 스위스 출신 인판티노 유럽연맹 사무총장과 팽팽한 2파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 칼리파/바레인 축구협회장 : 살만은 첫 아시아 출신 FIFA 회장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살만은 후보들 중 유일한 대륙연맹 회장으로 경력과 연륜에선 인판티노에 앞서지만, 역대 회장 8명 중 7명이 유럽 출신이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비밀 투표인 만큼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한국축구뿐 아니라 아시아축구에도 도움이 되고 FIFA의 나쁜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후보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9개 회원국이 모두 1표를 행사하는 이번 선거에서 지난 18년간 장기 집권해온 블라터 회장의 입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 6년 자격정지를 당한 블라터 회장은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막강한 그의 물밑 영향력은 이번 선거에 판도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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