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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다 '참변'…노인 '무단횡단' 사고 늘었다

<앵커>

한 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 가운데 65세 이상의 노인이 3분의 1이나 된다고 합니다. 주로 새벽 시간에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 새벽 운전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두운 밤거리를 달리는 승용차, 갑자기 손수레를 밀고 가는 노인이 나타나 그대로 차에 치입니다.

아침 이른 시각, 앞만 보고 무단횡단하던 또 다른 노인도 차와 부딪칩니다.

횡단 보도도 없는 곳을 무단 횡단하는 노인, 바로 옆으로 승합차가 빠르게 지나가고 중앙선 위에 서 있던 노인은 달리는 차 몇 대를 보낸 뒤에야 길을 건넙니다.

한해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망자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조사됐습니다.

교통사고 노인 사망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노인 사망 사고의 75%가 무단 횡단처럼 길을 걷던 도중 발생했습니다.

시간대로는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 장소로는 집에서 1㎞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사고가 많았습니다.

[반대기/양천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아침 운동이라든가 폐지 수집(하다 사고 나고,) 자기 집 근처의 교통 환경이라든가 신호체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방심해서 (사고가 납니다.)]

경찰은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노인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노인 사망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노인들의 무단횡단 등에 대한 단속과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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