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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에 뜬 수상한 무인기…北 수도권 침투 훈련?

<앵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청와대를 타격 대상이라고 위협하자, 청와대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언동"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무인기 침투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바로 이북인 황해도 해주와 개성 주변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2~3일에 한번 꼴로 무인기가 뜨고 내리는 정황이 군에 포착됐습니다.

지형에 가려지거나 레이더에 잡히지 않은 비행을 감안하면 거의 매일 무인기 비행 훈련을 하는 셈입니다.

북한 무인기들은 남쪽을 향해 날아오다 북으로 돌아가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어 수도권 침투 훈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군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 무인기가 비무장지대를 가로질러 서울로 진입하거나 방공망이 허술한 서해 상공을 통해 인천공항이나 주요 보안시설에 접근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북한은 공격용과 정찰용 무인기 300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호/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북한 무인기는 광학카메라와 GPS를 장착하고 있고 공대지 미사일과 심지어 생화학 무기를 탑재하고 있어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군은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이나 NLL을 넘어서는 순간 격추하라는 명령을 각급 부대에 하달했습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청와대를 타격 대상으로 위협한 데 대해 청와대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언동"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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