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차 타격 대상, 청와대…다음은 美" 위협

<앵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은 '참수작전'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선제적으로 타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차 타격 대상은 청와대, 그 다음은 미국 본토라고 위협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어젯(23일)밤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은 먼저 F-22 스텔스기나 핵잠수함 같은 미군의 전략자산들이 한반도에 전개하고 있다면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 "극악무도한 적대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겨냥한 이른바 '참수작전'과 관련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선제적 작전수행에 진입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했습니다.

성명은 1차 타격 대상으로 청와대를 지목했습니다.

[조선중앙TV : 1차 타격 대상은 동족 대결의 모략 소굴인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들이다. ]

2차 타격 대상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군기지와 미국 본토를 꼽았습니다.

자신들은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공격수단들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한미 양국 군이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강력한 대북 응징 의지를 보이자, 북한군이 이를 상당히 신경쓰고 있음을 역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른바 '참수작전'이 북한 정권의 핵심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북한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