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빙판을 떠난 지 어느덧 2년이 됐습니다. 은퇴 후에는 국제 스포츠계 홍보대사 요청이 이어지면서 홍보의 여왕으로 세계를 누비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어제(22일) 폐막한 동계 유스올림픽에서 김연아는 가장 바쁜 사람이었습니다.
개회식에서 올림픽 기 전달을 시작으로,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낸 피겨 선수 김연아입니다.]
대회장 곳곳을 누비며 어린 선수들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격려했고,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김연아 : 좀 다른 체험도 해보고 선수들끼리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선수들한테는 색다른 경험이었지 않았을까 싶네요.]
조직위원회도 경기 소식만큼이나 홍보대사 김연아의 행보를 자세히 전하며 대회를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김연아는 국내외에서 10개가 넘는 홍보대사 직책을 맡아 활동해왔는데, 가장 애정을 보이는 곳은 역시 평창입니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테고 경기를 실제로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영광이어서 관람할 수 있는 시간도 많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홍보대사로 뛰면서도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피겨 후배들입니다.
[조그마한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하니까 신통방통 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가 또 선수를 했기 때문에 좀 안쓰럽기도 하고 좀 짠한 느낌도 같이 드는 것 같아요.]
김연아는 구체적인 장래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평창과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뛰겠다며 밝게 웃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