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봉인 풀린 '판도라'…더민주 현역의원들 '덜덜'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배제 대상자의 명단이 든 판도라 상자를 열었습니다.

컷오프 대상자들에게 내일(24일) 편지 형식으로 통보되는데, 007 작전을 방불케 명단 확인 작업을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역의원 성적표 개봉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입니다.

철통 보안을 위해 경찰 병력까지 배치됐습니다.

성적표는 지난달 확정한 뒤 그동안 USB 두 개에 나눠 담아 각각 은행과 당사 금고에 보관해왔습니다.

[홍창선/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비자금 외국에서 감추는 사람들, 암호 하는 드라마처럼 그렇게 한 모양이야. 두 개를 가지고 맞춰야 이게 제대로 암호가 해독이 된대요.]

이 성적표에 따른 컷오프 대상자는 곧바로 공천에서 탈락합니다.

[의원 보좌관 : 출석률이나 법안 발의가 좀 안 좋은 의원들은 긴장하고 있겠죠. 워낙 예민한 문제라…]

오후 5시, 봉인이 풀렸습니다.

조은 평가위원장과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 단 두 사람만 명단을 본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체 탈락 대상자는 25명.

불출마자와 탈당자를 제외하면 10명 안팎이 공천에서 배제될 전망입니다.

개별 통보는 내일 홍 위원장이 직접 쓴 친서 형식으로 전달됩니다.

해당 의원은 48시간 안에 이의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26일쯤이면 누가 대상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의 신청을 통해 결과가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란 게 공관위의 전망입니다.

이 경우 탈락 의원들의 집단 반발도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