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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셰일가스 생산 감소 전망…국제유가 6.2%↑

<앵커>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6% 이상 올랐습니다. 유가 급등 소식에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도 함께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84 달러, 6.2% 오른 배럴당 31.4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산 셰일가스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에 주목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중기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셰일 가스 생산이 올해 하루 60만 배럴 감소한 뒤 내년에는 20만 배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가 9주 연속 줄어든 점도 과잉공급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댄 예르긴/IHS(에너지 업체) 부사장 : 무엇보다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이 올 여름까지는 하루 60만 배럴 정도 단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막대한 재고는 아직 부담입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8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현재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여기에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까지 점유율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산유량을 늘리고 있어 공급과잉이 단숨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국제유가 급등과 유럽 등 해외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 모두 올랐습니다.

주식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금값은 4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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