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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앞두고 겨울잠 깬 개구리…올챙이도 부화

<앵커>

경칩이 되기도 전에 개구리가 깨어나 봄을 먼저 맞이하고 있습니다. 개구리가 낳은 알에서 올챙이도 부화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산자락 습지에 개구리들이 알을 낳았습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개구리들이 성급히 겨울잠을 깨 짝짓기한 겁니다.

어미인 산 개구리들은 한동안 새 생명의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서황석/주민 : 추운 겨울은 지나가고 이제 완전히 봄이 돌아왔구나, 그런 느낌이 들죠.]

개구리 산란이 처음 목격된 것은 지난달 중순쯤입니다.

일부 수정란은 벌써 부화해 올챙이가 됐습니다.

[김현태/양서·파충류 연구원 : 보통 한 15일~20일이 지나면 올챙이가 태어나고 6월~7월 사이에 조그마한 개구리가 되어 산으로 이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구리와 함께 봄을 알리는 도롱뇽도 볕이 잘 드는 맑은 물속에 알을 낳았습니다.

개구리는 기후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종 생물입니다.

실제 이곳 부안지역의 올 1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0.1도가량 높았습니다.

절기상 경칩은 2주가량 남았지만, 개구리가 느끼는 기후는 절기를 앞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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