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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비공개 회동…'테러방지법' 이견 접근

<앵커>

이제 총선이 5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선거구 획정은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어젯(21일)밤 여야 지도부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비공개 협상을 벌였습니다. 테러 방지법에선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보인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석원내부대표들이 휴일인 어제 저녁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났습니다.

총선까지 불과 50일 남짓,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처리 시한이 벼랑 끝으로 몰린 상황에서 비공개 담판에 나선 겁니다.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가 물밑 접촉을 통해서 어떻게든지 이견을 좁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어제 회동에서 최근 가장 치열하게 공방을 벌여온 테러방지법에서 상당 부분 이견을 좁혔습니다.

테러단체 소속 인사들에 대한 국정원의 통신 감청권과 관련해 야당의 우려를 반영해 남용을 막을 수 있는 문구를 법안에 넣기로 했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몇 개 안 남았어요. 쟁점 법안 민생 법안이 30~40개 남은 게 아니라 조금 남았으니까.]

걸림돌이었던 테러방지법에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경우 여야는 내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하고 선거구 획정기준도 선관위에 넘길 예정입니다.

남은 것은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선거법과 노동개혁 등 쟁점법안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느냐인데 여당은 일괄 처리를 야당은 분리 처리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후 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회동을 갖고 어제 회동 결과를 바탕으로 내일 본회의에 상정할 쟁점 법안에 대한 담판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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