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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돌고래와 '셀카 욕심'…비난 부른 사진

<앵커>

최근 아르헨티나 해변에서 숨진 아기 돌고래 사진 한 장이 세계적으로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해변에 떠밀려온 돌고래를 놓아둔 채 셀카를 찍다가 결국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아르헨티나의 산타 테레시타 해변.

작은 아기 돌고래 두 마리가 해변으로 떠밀려 왔습니다.

해수욕객들이 몰려들고 예쁘다며 하나 둘씩 어루만지는가 싶더니, 아예 물 밖으로 들어내 뭍으로 옮겨 놓습니다.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치켜들어 만지고,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한 마리는 기진맥진해 겨우 바다로 돌아갔지만, 다른 한 마리는 피부가 벗겨진 채 그만 숨지고 말았습니다.

SNS를 통해 숨진 돌고래 사진이 퍼지면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숨진 돌고래는 남미 연안에만 서식하는 라 플라타 돌고래로, 3만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종입니다.

다 자라도 1.7미터 밖에 되지 않아 돌고래 가운데 가장 작고, 얇은 피부 때문에 바닷물 밖에서는 탈수증세때문에 오래 견디지 못합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멸종 위기에 직면한 라 플라타 돌고래의 가장 큰 위협은 인간이라며, 해변에서 발견되면 즉시 바다로 돌려보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화면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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