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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볼링의 활력소…女 볼링 '신인 3총사'

<앵커>

올 시즌 프로 볼링이 다음 주에 막을 올리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3명의 여자 신인 선수가 있습니다.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들인데요,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두 선수가 마치 한 몸처럼 똑같은 자세로 공을 굴립니다.

지난해 12월, 볼링에 입문한 지 5개월 만에 당당히 프로테스트에 합격한 육상 선수 출신 쌍둥이 자매입니다.

30초 먼저 태어난 언니 김혜선은 높이뛰기에서, 동생 김혜정은 세단뛰기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는데, 나란히 아킬레스건 파열로 육상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24살에 뒤늦게 볼링공을 잡았지만 빼어난 체격과 운동신경 덕분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데뷔전을 치르는 자매의 꿈은 함께 결승에 올라 맞대결을 펼치는 것입니다.

[김혜선(언니)·김혜정(동생) : 같이 올라가면 진짜 너무 좋겠지요.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니까 긴장하기보다는 재미있게 칠 것 같아요.]

올해 32살의 이은비 씨는 미스 코리아 출신에다 북한학 박사 과정까지 마친 이색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중학생 시절에 1년간 경험했던 볼링 선수의 매력을 잊지 못해 다른 일을 제쳐 두고 프로의 세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은비/여자프로볼링 신인 : 스트라이크 나올 때요, 굉장히 들뜨고 좋아요. 스릴과 두근거림 함께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독특한 경력의 새내기 3총사가 프로 볼링의 새로운 활력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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