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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합류'-박지원 '부활'…요동치는 호남

<앵커>

호남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야권의 경쟁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손을 잡았고, 박지원 의원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판결을 받아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동영 전 의원은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전북 제1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동영/전 의원 :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국민들이 골고루 잘 사는 우리 모두의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남정 치의 부활이야말로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향인 전북 순창까지 찾아간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설득을 받아들인 겁니다.

양쪽이 불평등 해소와 개성공단 부활을 위한 협력에 합의해 진보성향의 정 전 의원이 중도를 내세운 국민의당에 합류할 명분이 생겼습니다.

국민의당은 전북 지역을 보강해 주춤했던 호남 지지율을 반등시킬 기회를 잡았다는 분위기입니다.

광주, 전남은 현역의원이 9명으로 더불어민주당보다 많지만, 전북은 2명뿐입니다.

더민주는 정 전 의원의 파급력을 평가절하했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과거의 명성에 우리가 사로잡혀서 현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안 쓰는 것이 나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원 의원을 둘러싼 두 야당의 영입 경쟁도 불붙었습니다.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판결을 받기 무섭게 김종인 대표와 김한길 선대위원장이 앞다퉈 합류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야권 통합에 힘쓰겠다면서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권만택 JTV,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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