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교황에 발끈한 트럼프…'국경 장벽' 놓고 충돌

<앵커>

트러블 메이커 트럼프가 이젠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충돌하고 있습니다. 교황이 이에 반 이민 정책에 대해 비판하자 발끈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닷새간 멕시코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지막 일정으로 국경 도시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려다 숨진 사람들을 추모하는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이어 교황은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국경에 장벽을 쌓자며 이민자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는 미 공화당 트럼프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세상의 다리를 세우려는 게 아니라 오직 장벽 만을 쌓으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트럼프/미 공화당 경선후보 : 종교 지도자가 다른 사람의 믿음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기독교인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심지어 IS가 바티칸을 공격한다면 교황은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 되길 기도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바티칸이 IS 공격을 받으면 그제서야 교황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길 기도할 것이라고 저는 약속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주에도 교황은 매우 정치적인 인물로 미국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교황과 각을 세워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