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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파킹 해주는 척 접근 뒤…눈 뜨고 당했다

<앵커>

차에 보통 손지갑이나 액세서리 두고 쓰는 분들이 많은데요,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호텔에서 발레파킹 해줄 것처럼 접근한 뒤 귀중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호텔 주차장, 차량 한 대가 멈춰 서고 운전자와 동승자들이 내립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차량 조수석 문을 열더니, 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합니다.

58살 이 모 씨로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달 23일 발레파킹을 해줄 것처럼 접근한 뒤 차 안의 카드와 지갑을 훔쳤습니다.

이 씨는 훔친 카드로 금반지를 사는 등 60여만 원을 부당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를 맡긴 호텔 이용객들은 이씨가 주차대행 요원인 줄 알고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피해자 : 차 문이 열려 있었던 것이죠. 시동이 걸려 있었고…차를 안 가지고 간 게 다행이죠. 어떻게 보면. ]

이 씨는 또, 대리 운전을 하면서 술 취해 잠든 차주의 지갑을 뒤져 카드와 현금을 훔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준홍 경사/서울 서초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 : 호텔에 발레파킹 기사들이 있긴 한데 워낙 주말이라, 주말 그 시간대에는 차량도 워낙 많고, 서 있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누가 누구인지 서로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경찰은 대형 음식점과 호텔 등에서 발레파킹을 하는 경우 차 안에 귀중품을 두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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