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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고위급 협의…"훨씬 강력한 제재 추진"

<앵커>

한국과 미국이 오늘(19일) 새벽 고위급 협의를 갖고, 유엔 차원의 훨씬 더 강력한 대북 제재안을 만들기 위해 두 나라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활용해서 중국을 설득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과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그리고 헤인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이 대북 제재를 위한 공조 방안을 놓고 마주 앉았습니다.

양국은 오늘 협의에서 기존보다 훨씬 강력한 대북 제재 내용이 담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나올 수 있도록 중국을 적극 설득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한미 협의에 앞서 미국 PBS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북한 변화에 역할을 하지 않을 경우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위한 방어적 조치를 강화해 나갈 수 밖에 없다는 논리로 중국 측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반대하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블링큰/美 국무부 부장관 : (중국이) 역할을 하지 않으면 미국과 동맹국의 방어 조치를 점차 강화시켜 나갈 수밖에 없으며 이것은 (중국을) 직접 겨냥하진 않더라도 좋아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대북제재법안에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공식 서명했습니다.

이로서 북한의 돈줄을 죄는 강력 제재법이 효력을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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