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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수급자 탈락'에 불만…구청에 불 질러

<앵커>

홧김에 구청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도 경찰에 잡혔습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서 탈락하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번쩍 일고, 남성 두 명이 황급히 소화기를 뿌립니다.

불을 지른 남성은 예순 살 김 모 씨입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서울 금천구청 7층 복도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제지하는 직원들과 대치하다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구청 직원 : 시너를 뿌리니까 직원이 제압했을 것 아니에요? 제압하는 과정에 넘어지면서 흉기를 꺼내니까, 직원이 물러났죠.]

김 씨는 방화 30분 뒤 구청 1층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직전 김 씨는 구청에 전화를 걸어 기초생활보장수급 대상에서 탈락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구청 직원 : 소득이 발생하면 (지급이) 중지될 수가 있거든요. 항의하러 전화가 먼저 왔고.]

경찰은 김 씨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되지 않자 술을 마신 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VJ :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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