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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앙카라서 차량폭탄 테러…최소 28명 사망

<앵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군인들이 탄 버스를 노린 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28명이 숨졌습니다. 아직 테러 배후를 주장하는 곳은 없지만, 현지 언론은 이슬람 무장단체 IS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버스를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

겁에 질린 여성은 끝내 울음을 터트립니다.

현지시간 어제(17일) 저녁 터키 수도 앙카라의 공군사령부 앞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군인 수송 버스 옆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했습니다.

차량 여러 대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적어도 28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습니다.

대부분이 터키 군인들입니다.

테러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터키 언론은 이슬람 무장세력 IS나 터키 내 쿠르드 반군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직후 벌어졌습니다.

[레제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누군가 터키를 박격포와 총탄으로 공격한다면 터키는 받은 만큼 되갚아 줄 것입니다.]

터키는 지난해 7월부터 3차례에 걸친 IS 자폭테러로 140여 명이 숨지는 등 대형 테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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