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초보 사령탑 최태웅 감독의 지도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태웅 어록'이 화제가 될 정도입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연승 행진이 중단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최태웅 감독이 선수들에게 얘기한 건 작전이 아니었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손이 떨리는 게 보여 밖에서. 그렇게 자신감이 없어? 너희는 10연승을 한 팀이야 10연승. 자부심을 가지고 해.]
선두 OK 저축은행과 대결 때는 팬들에 대한 책임감을 얘기하며 선수들 가슴에 불을 지폈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너희를 응원하고 있는 거야. 그 힘을 받아서 한 번 뒤집어봐. 이길 수 있어.]
[중계진 : 또 명언 하나 하네요. 시즌 끝나면 책 한 권 나올 것 같습니다.]
위기마다 투혼을 일깨우는 최 감독의 신선한 한 마디 한 마디가 승리로 이어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최태웅 어록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40살로 최연소인 최태웅 감독은 코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감독부터 시작하고도 첫 시즌부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파죽의 12연승으로 정규리그 우승까지 가시권에 뒀지만, 현대의 '스피드 배구'는 완성형이 아니라 아직 진행형이라며 선수들을 독려합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우리는 계속 발전하는 팀이지 우리가 잘하는 팀이 아니야.]
'최태웅 리더십'을 앞세운 현대의 돌풍이 열기를 더해가는 배구 코트의 최고 흥행카드로 떠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