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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금리 인상 속도 늦출 수도 있다"

<앵커>

지난해 말 기준금리를 올렸던 미국 통화당국이 앞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단 뜻을 밝혔습니다. 그만큼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하다는 의미인데, 그 불안의 진원지로 중국을 지목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나온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옐런 의장은 우선 연초부터 나빠진 국내외 금융환경이 미국 경제의 성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오는 경제 전망과 관련한 자료에 따라 금리가 움직이겠지만 통화정책은 결코 미리 정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재닛 옐런/미 연준 의장 : 고용과 물가상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건에 맞게 적절히 통화정책을 조정할 것입니다.]

금리의 방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금보다 경제 상황이 악화된다면 애초 생각한 금리인상 계획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 것입니다.

다만, 옐런 의장은 경기 침체의 위험은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의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진원지로는 중국을 들었습니다.

[재닛 옐런/미 연준 의장 : 최근 중국 위안화 가치의 절하가 중국 환율정책의 불확실성을 더 강화시켰습니다.]

옐런 의장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경제 상황에 대한 성급한 판단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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