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속한 시일 내 한반도 사드 배치 희망"

<앵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과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국민들은 잘 먹이지 못하면서 무기 체계에는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미군 시설이나 미국인들에게 (미사일이) 도달할 어떤 가능성도 막기 위해 미사일 방어능력 향상에 관해 한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사드의 배치 목적을 명확히 했습니다.

[피터 쿡/美 국방부 대변인 :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된다면, 이는 오로지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우방국 정상들과 협의했거나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우방국들과 이견이 없다면서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 제재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