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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관광 적자 6조 9천억…8년 만에 최대

<앵커>

지난해 관광 수지 적자가 크게 늘어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메르스 사태에 엔저 현상도 계속되면서 중국 관광객이 일본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심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관광 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 집계 결과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으로 소비한 금액은 212억 7천만 달러인 데 비해 외국인이 한국 여행으로 쓴 금액은 151억7 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 결과 관광수지 적자가 60억 9천만 달러, 우리 돈 약 6조 9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관광 적자액은 2014년 17억 5천만 달러에서 한 해 만에 거의 3배 이상 늘어나 200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우선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여행을 떠난 국민은 전년보다 20% 늘어나 1천9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저비용 항공노선이 늘어나면서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특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은 1천323만 명에 그쳐 2014년보다 7%가량 감소했고 이들이 국내에서 쓴 돈 역시 14%나 줄었습니다.

메르스 사태의 영향이 가장 컸지만, 일본의 엔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 관광객이 일본으로 몰린 것도 악재였습니다.

관광공사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2003년 이후 12년 만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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