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복잡해진 中…사드 배치 논의에 "깊은 우려"

<앵커>

강력한 대북 제재에 부정적이던 중국은 입장이 복잡해졌습니다. 게다가 중국이 가장 꺼리는는 한·미 간의 사드 배치 논의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자 중국은 일단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춘제 휴가에 들어간 중국 정부는 로켓 발사 4시간이 지나서야, 외교부 대변인이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발표문을 내놨습니다.

[CCTV 앵커 : 중국은 북한이 국제 사회의 보편적 반대를 무시하고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강행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4차 핵실험 때 외교부 성명보다 격은 낮지만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라고 적시해 비판한 대목이 눈에 띕니다.

한·미·일이 주도하는 대북 제재에 부정적이던 중국의 입장은 난처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한·미 간에 한반도 사드 배치 논의에 공식 착수하기로 발표한 건 중국 입장에선 더 껄끄러운 난제가 생긴 셈입니다.

일단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답변서를 통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국가가 자신의 입장을 도모할 때에는 다른 국가의 안전을 훼손해선 안된다"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장롄꾸이/평론가 : 사드의 성능이 어떻든 그건 그들의 얘기고 중국의 입장에서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겁니다.]

중국은 관영 기관지를 통해 한국은 사드를 배치할 경우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압박한 바 있습니다.

한·미 간 사드 배치 논의가 본격화되면 중국의 반발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北 위협 대응"…'사드' 배치 공식 논의 착수
▶ "대북 요격용으로만 사용"…中에 사전 통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