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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45분간 통화…'북핵 대응' 논의

<앵커>

북한의 핵실험과 로켓 발사에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중국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핵 실험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와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는 시 주석으로 요청으로 45분간 이어졌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감행 30일 만이고,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 사흘 만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만큼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를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해야 한다"면서 신속한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다양한 대북제재 수단을 가진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강력한 제재' 촉구에 시 주석은 '냉정과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에는 핵이 있어서도, 전쟁이나 혼란이 있어도 안 된다"면서 "관련국이 냉정하게 대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중 정상이 북한의 핵실험 이후 통화한 건 지난 2006년부터 이어진 네 차례의 북한 핵실험 동안 처음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통화는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서로 확인하고, 두 지도자의 각별한 관계를 보여준 거"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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