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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 쳐진 동창리, 시기 김정일 생일 직전?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는 발사 시기를 예측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시점은 사망한 김정일의 생일인 오는 16일 직전입니다.

그 배경을 안정식 북한전문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평북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는 현재 가림막이 쳐져 있어, 장거리 로켓이 장착돼 있는지 판별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대 맞은편에 있는 조립동에 이미 조립이 끝난 로켓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발사 날짜가 확정되면 이동식 구조물에 로켓을 실어 발사대로 옮긴 뒤, 지하에서 연료를 주입하고 발사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 시기로는 오는 11일부터 15일 사이가 유력합니다.

북한의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이후부터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이전에 로켓을 발사해 기념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김열수/성신여대 국제정치학 전공 교수 : 강성대국론을 부르짖은 사람이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이거든요. 김정일이 태어난 날에 맞춰서 강성대국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그런 차원이기 때문에.]

실제로 김정은 정권 들어 진행된 2차례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2차례의 핵실험은 김일성이나 김정일 생일 같은 기념일 직전에 실시됐습니다.

하지만 로켓 발사에는 맑고 바람 없는 날씨가 중요한 만큼 그 이전이라도 조건만 맞으면 발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김정일 집권 18년 동안 3번 실시했던 로켓 발사를 김정은은 불과 5년 만에 하는 셈이 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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