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원샷법' 법사위 통과…야당, U턴한 이유는?

<앵커>

여야 간에 합의 파기 논쟁이 벌어졌던 법안 가운데 기업활력제고법, 이른바 원샷법이 어제(1일) 오후 야당이 위원장인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나머지 쟁점법안들도 양보안이 검토되고 있어서 오늘 여여 간 담판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야는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책임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파기하면서 야당의 협상 당사자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국회 마비를 초래했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선거가 얼마 남지 않고 선거법을 확정하지 않은 이러한 상태에서, 지난 금요일날 국회법과 같이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급기야 정의화 국회의장이 원샷법을 직권상정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여야 지도부들하고 회동을 할 겁니다. 거기서 오늘 내가 마음을 다 결정하려고 그래요.]

여당 지도부도 국회의장을 방문해 거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법사위가 갑자기 원샷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여야가 이미 합의한 원샷법이 직권상정으로 처리되면 정치적 부담이 커질 걸 우려한 야당이 합의 처리로 방향을 돌린 겁니다.

야당은 다만 원샷법을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과 본회의에서 함께 처리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법안에서 야당이 강력 반대하는 파견법안에 대해 당정이 양보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아직 회동 일정을 잡진 못했지만, 여야 지도부가 오늘 중에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안을 놓고 담판을 벌일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