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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미사일 발사 준비"…정밀 감시 돌입

<앵커>

연초에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이 이번에는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한미일 군 당국은 이미 정밀 감시를 시작했고, 중국도 경고를 보냈는데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중국이 변화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빠르면 일주일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평안북도 동창리의 발사장을 분석했더니 발사대에 가림막이 설치되고, 맞은편에는 레일이 깔린 이동식 조립동이 생겼습니다.

미국 정찰위성을 피해 미사일을 제작하고, 곧바로 발사대에 세울 수 있게 된 겁니다.

일본 정부는 어제(28일) 아베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스가/日 관방장관 : 도발적 행동의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북한 미사일 관련 동향에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정보수집 중입니다.]

발사대 높이도 50미터에서 67미터로 높아져 북한의 이번 미사일 사거리는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1만 3천 킬로미터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에 대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도 추가 도발은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화춘잉/中 외교부 대변인 : 자제를 유지해 과격한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이미 긴장된 국면을 서로 번갈아 고조시키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북한은 발사의 사전 예고격인 항행금지구역 선포는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1주일 안에 쏠 정도로 임박한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언제든 기습 발사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일 군 당국은 한반도 주변 해역에 이지스 구축함을 배치하고, 정밀 감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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