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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2명에 인천공항 출국장 간단히 뚫렸다

<앵커>

인천공항에서 환승대기 중이던 중국인 2명이 검색을 뚫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당국이 급히 추적에 나서 나흘만인 오늘(25일) 이 중국인들을 검거하긴 했는데, 우리 공항이 이렇게 쉽게 뚫리는 것인지요.

강청완 기자가 그 문제점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31살 중국인 P 모 씨 등 2명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일본 나리타 공항을 거쳐 지난 20일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베이징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에 머물던 이들은 인적이 드문 다음 날 새벽 1시 반쯤 밀입국을 시도했습니다.

환승객도 면세구역에 출입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면세 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는 출국심사대를 거쳐 보안검색대까지 거꾸로 들어온 뒤 출국장 쪽으로 향했습니다.

여행객들이 출국할 때 사용하는 출국 게이트입니다.

중국인들은 바로 이 문을 이용해 빠져나갔는데요, 잠금장치를 손으로 풀고 유유히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당시 해당 출국심사대는 밤 11시에 업무가 종료돼 직원이 없었습니다.

[유길상/인천공항 보안경비팀장 : (당시 근무자가) 밀입국자를 시설 보수하는 사람으로 알았다고 했는데 오인한 것 같습니다. 동일한 사례가 절대 재발 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항공사와 공항 측은 이들이 사라진 지 43시간이 지난 뒤에야 밀입국 사실을 알고 신고했습니다.

법무부 출입국사무소는 오늘 오후 4시 반쯤 충남 천안에서 두 명을 붙잡아 밀입국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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