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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뒤덮은 -45도 '한랭 핵'…추위 언제까지?

<앵커>

15년 만의 최강한파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건 북극에서 영하 45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직접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추위와 폭설은 내일(25일)까지 이어지겠고 모레부턴 날씨가 풀린다고 합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반도 상공의 바람지도입니다.

북극에서부터, 보라색으로 나타나는 찬 공기가 블로킹 고기압 주변을 따라 한반도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와 오늘은 지금까지보다 더 강력한 영하 45도의 찬 공기 덩어리인 '한랭 핵'이 한반도를 덮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온 이유입니다.

영하 45도의 북극 한기가 바다로 들어서자 마치 빗자루로 쓸어내린 듯한 눈구름이 만들어집니다.

이 눈구름이 호남과 제주도, 울릉도에 폭설을 퍼부었습니다.

영상 5도의 따뜻한 바닷물이 내뿜는 수증기가 영하 45도의 북극 한기를 만나 얼어 붙으면서 눈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겁니다.

폭설과 한파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한경훈/기상청 예보관 : 찬 공기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형성된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충청 이남 서쪽지방과 제주로를 중심으로 내일 낮까지도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도 서울 기온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화요일부턴 북극 한기가 한반도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한파도 물러가겠습니다.

태평양에 생겼던 블로킹 고기압도 약해지면서 미국 동부를 강타한 한파와 폭설도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영상출처 : earth.nullschool.net,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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