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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십년지기'와 위장 살해…무서운 아내

<앵커>

남편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청부 살해한 아내와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인과 함께 범행을 벌인 용의자는 죽은 남편하고 10년 이상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22일) 11시 55분쯤 경기 시흥시의 한 비포장도로에서 49살 박 모 씨가 1톤 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처음엔 뺑소니 사고로 신고가 접수됐는데 수사 과정에서 고의 사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일반 교통사고로 처리하려고 하다 보니까 CCTV 확인(과정에서) 고의성이 너무 많아 보여서….]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차량이 박 씨를 쫓아 급가속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부자연스럽게 행동한 부인 강 씨를 추궁한 결과, 남편의 지인인 손 모 씨에게 남편을 살해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강 씨가 평소 손 씨에게 '남편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낮 부인 강 씨를 살인교사 혐의로 긴급 체포한 데 이어, 트럭을 몰았던 손 씨도 붙잡았습니다.

공범 손 씨와 숨진 남편 박 씨는 10년 이상 서로 알고 지내 온 사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부인 강 씨와 트럭을 몬 손 씨의 관계, 강 씨가 남편을 살해하려 했던 동기, 정확한 범행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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