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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자 회담 지지"…'韓·美 대 中' 신경전

<앵커>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이 모여 북한 비핵화를 압박하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5자 회담 제안에 대해 미국이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부정적인 입장이라, 한미 대 중국의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 미 대사관이 오늘(23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5자회담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지지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5자 회담 발언이 6자 회담의 틀 내에서 5자 간 공조를 강화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6자 회담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유엔 안보리결의안 이후의 과정에서 이런 (5자회담) 방안을 여러 관계국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나갈 생각이고.]

미국이 지지 입장을 밝힌 만큼 한·미·일의 협조는 원활할 것으로 보이지만, 관건은 중국과 러시아입니다.

특히, 중국은 5자회담 제안이 나온 어제도 6자 회담이 재개돼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9.19 공동성명의 원칙과 정신을 지켜 조속히 6자 회담을 다시 열고,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추진해 동북아의 장기적 안정을 꾀해야 합니다.]

정부는 5자 회담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나설 방침이지만, 북한 제재 수위에 이어 회담 형식을 놓고 한미 대 중국의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박 대통령의 5자 회담 발언이 중국 압박을 의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 박 대통령, 北 뺀 5자회담 제안…대화보다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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