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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9% 급등…주요국 증시 일제히 올라

<앵커>

국제유가가 9%대로 급등하며 배럴당 32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던 국제 유가가 오랜만에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은 하루 전보다 9% 급등한 배럴당 32.19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9%대가 오른 31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미국 동부와 유럽 일부 지역에 극심한 폭설과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난방유에 대한 수요 증가 전망이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워싱턴D.C.등 미국 북동부 지역에는 이번 주말 최고 시속 100㎞에 육박하는 강풍과 60㎝ 이상의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눈폭풍이 예보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최근 단기간의 과매도 양상도 이번 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유가 급등은 단기 호재에 의한 것으로, 상승세가 유지되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공급과잉이 해소될만한 돌파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처럼만에 유가가 급등하고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앙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지면서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에서 주가가 모두 2-3% 안팎 오른 데 이어, 조금 전 마감된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지수가 1.33%, 나스닥 지수가 2.66% 각각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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