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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골키퍼도 귀화…평창 향한 '꿈'

<앵커>

2년 뒤 평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귀화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골키퍼까지 귀화 선수 6명을 확보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출신인 안양 한라의 골리 맷 달튼과 수비수 에릭 리건이 한글 공부에 여념이 없습니다.

[맷 달튼 : (한국말로 읽어보세요.) 불고기.]

국내 생활 2년째로 제법 우리 문화에도 익숙합니다.

[아! 맛있어요.]

[저기요, 밥 하나 더 주세요.]

두 선수는 대한 체육회의 특별 귀화 심사에 합격해, 법무부의 최종 심사만 통과하면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됩니다.

특히 NHL 출신의 수문장 맷 달튼의 가세는, 세계 최강인 캐나다와 체코, 스위스와 맞설 우리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맷 달튼/안양 한라 골리(골키퍼) : 이제부터는 한국 아이스하키에 제 기술과 경험을 전하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면 대표팀 전체 22명 가운데 6명이 귀화 선수로 채워집니다.

아이스하키는 아시아 국가의 전력이 워낙 떨어져 일본도 지난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때 8명의 귀화 선수로 팀을 꾸린 적이 있습니다.

[양승준/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전무 : (엔트리의) 1/4 정도인 6명의 선수가 외국인으로 채워졌기 때문에 국민 정서나 이런 거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파란 눈의 태극 전사들과 함께 사상 첫 올림픽 무대 승리를 향한 한국 아이스하키의 꿈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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