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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맹추위에 정전…난방 안돼 800세대 '덜덜'

<앵커>

어젯(19일)밤에도 정전사고가 있었습니다.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겨 800세대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또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강추위 속 사건 사고 소식, 안서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800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11시 40분쯤 경기도 성남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긴 겁니다.

주민들은 전기가 다시 들어온 오늘 새벽 4시까지 4시간 넘게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특히 정전으로 난방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밤새 추위에 떨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지역난방은 되긴 되는데, 자동 제어 쪽이 조금 불안정하니까….]

한국전력 측은 아파트 전기 설비 불량이 정전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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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40분쯤 경기도 과천시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승강장에선 오이도행 전동차가 10여 분 동안 멈춰 서 퇴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 측은 전기 공급 계통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한파의 영향인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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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8시 20분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가던 시외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버스 운전사와 승객 등 17명이 다쳤습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 담당 경찰관 : 빙판길에서 미끄러진 거예요. 산간에서 눈이 많이 왔습니다. 해안도로 쪽에도 (눈이 많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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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에선 어제저녁 7시쯤 등산객 4명이 이서적벽 근처 산에 올랐다가 눈 때문에 조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대원과 군부대, 경찰이 8시간 가까이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새벽 4시쯤 모두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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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선 어제 오후 강풍으로 건물 옥상에서 물탱크가 아래로 떨어졌고, 경남 창원에선 쇼핑몰 외부 벽면 타일이 벗겨져 건물 입구 유리 천장 위로 떨어져 행인 2명이 머리를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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