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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백두대간…멸종위기 황금박쥐가 산다

<앵커>

우리에게는 황금박쥐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멸종위기종 1급 붉은 박쥐가 월악산과 오대산에서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멸종위기종이 발견됐다는 건 그만큼 생태계가 건강해졌다는 의미겠죠.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백두대간의 한 축인 월악산 국립공원에 있는 한 동굴입니다.

천장에 붙어서 박쥐가 겨울잠을 자고 있습니다.

황금 박쥐로도 불리는 붉은 박쥐입니다.

월악산과 오대산에서 붉은 박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는 지리산을 비롯한 남부 지역의 국립공원에서만 발견됐습니다.

월악산에서는 붉은 박쥐 이외에도 작은관코박쥐와 토끼 박쥐가 서식하는 것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정철운/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구멍에 들어 있는 박쥐가 관코박쥐라는 종입니다. 동굴환경 좋지 않으면 저런 종은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전에 발견된 것까지 포함하면 백두대간의 생태축을 잇는 월악산과 오대산, 소백산에서 멸종위기종 박쥐류 3종이 모두 서식하는 겁니다.

[멸종위기 3종이 모두 확인된 건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생태축이 그만큼 건강하고,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희귀 박쥐 서식 동굴 주변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국립공원 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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