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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성장률 하향 조정…경제성장 '빨간불'

<앵커>

국토교통부의 새해 계획은 잠시 후 강호인 장관을 직접 모셔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제(14일) 경제부처 보고에서는 내수와 수출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했지만 전망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예상보다 0.2%포인트 낮춰서 3.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

추워진 날씨만큼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김경순/상인 : 점점 해마다 (장사가) 안 돼요.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고. 계속 그렇게 (경기가) 내려와요.]

이렇게 소비는 여전히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부동산 시장은 과잉공급으로 침체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소연/수석연구원, 한국투자증권 : 상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작년만큼 못할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면서 내수에도 심리에 조금씩 영향을 주기 시작할 수 있다. 우려를 하고 있고요.]

이런 상황을 감안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유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연 1.5%인 기준금리를 7개월째 동결했습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0%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가장 걱정스러운 건 수출입니다.

우리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거대시장, 중국의 GDP 증가율이 3년 연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중국은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금융 외환시장이 크게 불안해졌으며, 그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또한 확대되었습니다.]

우리의 또 다른 주요 수출국인 산유국 경제 역시 국제유가 급락으로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오히려 더 낮추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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