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없는 사회' 새 결제수단 개발… 2020년 도입

<앵커>

한국은행이 동전 사용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만들고 또 유지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동전을 대신할 새로운 소액 결제 수단을 개발한단 계획입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부터 스웨덴, 덴마크 등 선진국들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현금 없는 사회' 모델을 연구한 뒤, 우리나라에서도 동전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지나 발행 비용이 많이 드는 동전 사용을 최소화해보겠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2020년까지 추진되는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 전략'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동전없는 사회'를 위해서는 먼저 소액결제망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왜냐하면 10원, 5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 거래를 대신할 수 있는 충전식 선불카드 등 다른 결제 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상점에서 현금 1만 원으로 9천500원짜리 상품을 구입할 때 거스름돈 500원을 동전으로 받는 대신 가상계좌와 연계된 선불카드에 500원을 돌려받는 형식이 추진되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동전 없는 사회'를 도입하더라도 동전 사용을 아예 금지하거나 동전 발행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