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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예산 일단 도비로…모레 도의회가 고비

<앵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우선 이번 달과 다음 달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900억 원을 먼저 도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레(13일) 열릴 경기도의회 임시회가 보육 대란 현실화의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달과 다음 달 분 900억 원의 어린이집 누리 과정 예산은 일단 도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까지 누리 과정 예산 문제의 해법이 안 나온다면 5천459억 원으로 추산되는 올 한 해 어린이집 누리 과정 예산을 전액 경기도가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 보육 대란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최소한의 누리과정 예산을 부담하겠습니다.]

어린이집 누리 과정 예산은 경기도의 올해 예산안에 아예 포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반면에 5천억 원의 유치원 누리 과정 예산은 예산안에 포함돼 있어서 모레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차질없이 집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기도는 밝혔습니다.

남 지사의 제안에 대해 경기도 의회 더불어민주당 측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면서도 제안 배경을 살펴본 후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경기도의회에서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올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경기도는 지금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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