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동장군…서울 영하 5도로 '뚝'

<앵커>

살짝 날이 풀리는 가 싶더니 다시 추워졌습니다. 오늘(11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5도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강추위는 이번 주 내내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젊음의 거리 서울 홍대의 모습입니다.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면서 외투의 모자를 뒤집어쓰고, 얼굴의 반을 가릴 정도로 목도리를 추켜 올린 20대들이 눈에 띕니다.

[윤정훈/서울 양천구 : 낮에는 여기 (외투) 앞에 열고 다녔는데, 지금은 열고 못 다녀요. 추워요, 너무 추워요. 내일은 여기에 목도리를 하나 더 매고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말에 잠시나마 포근했던 날씨가 밤사이 돌변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5.3도로 떨어졌고, 철원이 영하 11.2도, 춘천 영하 9.1도로 대부분의 지방이 어제보다 4~5도 내려갔습니다.

낮 기온도 서울이 0도에 머무는 등 전국이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로 어제보다 3~4도 낮겠습니다.

찬 바람에 체감 기온은 이보다 더 떨어지겠습니다.

경기도 가평과 강원 영서 북부에는 하루 만에 다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중부 지방은 대체로 맑겠지만, 남부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다시 찾아온 동장군은 이번 주 내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에는 수도권과 영서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