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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방송 이틀째…北 "전쟁 접경으로 몰아" 비난

<앵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데 대해서, 북한의 첫 반응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상황을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비난은 나왔지만 군사적 대응은 없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첫 반응은 평양에서 열린 핵 실험 경축 집회에서 나왔습니다.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가 나섰습니다.

[김기남/북한 노동당 비서 : (남측은) 심리전 방송을 재개한다 전략핵폭격 비행대를 끌어들인다 하며 나라의 정세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아직은 확성기 방송 비난보다는 핵 실험을 대내 선전용으로 활용하는데 치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자칭 '수소탄 경축 집회'를 이례적으로 김일성 광장뿐 아니라 평양 전역에서 동시 개최했고, 집회가 끝난 뒤에는 경축 무도회도 열었습니다.

[북한 주민 : 가장 위력한 수소탄을 가진 백두산 대국의 공민이다. 이렇게 세상에 대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밤까지 진행된 경축무도회가 끝난 뒤 대동강에서 불꽃놀이까지 진행했습니다.

[북한 주민 : 승리자의 긍지와 자부심을 더해주며 세차게 터져 오르는 저 축포를 보니까 환희와 격정으로 이 가슴이 설레입니다.]

최전방 지역 11곳에서 시작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오늘(9일)로 이틀째 계속됐지만,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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