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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차 '쾅' 미심쩍은 사고…보험 강사의 두 얼굴

<앵커>

고급 외제차나 여성이 운전하는 차를 골라서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가는 보험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서 온가족을 동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차량 앞을 막아선 채 사진을 찍습니다.

이 남성을 피하려고 차가 움직이자 일부러 몸을 부딪치더니,

[어후. 내가 저럴 줄 알았어 저 사람. 미쳤네.]

그대로 도로에 누워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고급 외제 차 옆에 바짝 붙어 따라가다 발을 밟힌 척하며 운전자에게 삿대질을 합니다.

합의금이나 병원비 명목의 돈을 받아내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내는 보험사기 장면입니다.

이른바 '들이밀기', '발목치기' 수법인데 최근에는 가족과 지인까지 보험사기에 동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6월 36살 윤 모 씨는 처남인 김 모 씨와 일부러 사고를 낸 뒤, 아내와 어머니 등 모두 6명이 차에 타고 있었다고 속여 1천900여 만 원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보험 설계사를 가르치는 강사였던 윤 씨는 지난해에도 같은 수법으로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정범채/보험회사 조사실장 : 심야 시간대에 주차된 차량에 5명이 타고 있는 부분에 상당히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윤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서울 송파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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