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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수소탄과 일부 관련"…美·中 공조

<앵커>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수소탄에 사용되는 한 요소와 관련됐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외교 장관 협의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지나갈 순 없다"며 공동 대응 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수소탄과 일부 관련됐다는 예비 결론을 내렸다고 한 보수 매체가 전했습니다.

5~7킬로톤급의 소규모 폭발력은 수소탄 자체에는 못 미치며 수소탄의 한 구성품과 관련됐다는 분석입니다.

백악관과 펜타곤은 추가 데이터 수집과 정보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오늘(8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공동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북한의 핵실험 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갈 수는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케리 장관은 밝혔습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갈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앞으로 취할 조치를 결정하는데 함께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 외에 재무부 차원의 제재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상·하원도 대북 제재 강화 법안을 초당적으로 표결 처리할 전망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북핵 문제를 다루는데 미국 단독 행동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중국에 영향력 행사를 주문했습니다.

미국과 관련국들이 지나치게 이란 핵 협상에 치중해 더 큰 위협이자 당면한 도전인 북한 핵을 방치해왔다는 지적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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