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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치 않은 샤오미 판매 중단…소비자 항의 속출

<앵커>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가 통신사인 KT와 함께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을 싸게 파는 이벤트를 벌이다가 이틀 만에 갑자기 중단했습니다.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데 판매를 중단한 이유가 석연치 않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파크가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 홍미노트3 판매를 시작한 건 지난 4일 오전입니다.

16기가 6만 9천 원, 32기가 11만 9천 원으로, 시중가보다 10만 원 이상 싼 파격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통신업체 KT와 함께한다는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크게 홍보했는데, 이틀 만인 그제(5일) 저녁 갑자기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인터파크가 KT 자회사와 협상을 진행했는데, KT 본사가 협상 과정을 보고받지 못했다며 뒤늦게 제동을 걸었다는 겁니다.

[KT 관계자 : 인터파크가 KT를 언급해 고객들의 혼란이 있었습니다. 현재 해당 프로모션은 중단한 상황이고 ….]

석연치 않은 해명에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압력을 넣은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돌았습니다.

판매가 중단된 이후 인터넷엔 항의성 글들이 많이 올라와, 역설적으로 이번 판매 중단 해프닝이 중국 스마트폰의 부쩍 커진 영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박민규/샤오미 스마트폰 사용자 : 기기값으로만 보면 (국산 스마트폰의) 4분의 1 정도 가격으로, 동영상 구동하는 데 속도도 빠르고 화질도 좋은 편입니다.]

지난해 11월 말 나온 샤오미 홍미노트3는 벌써 1만 대 이상 팔려나가는 등 중국 스마트폰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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