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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소탄 실험 성공"…핵실험 명령서 공개

<앵커>

북한이 어제(6일) 4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원자탄보다 파괴력이 훨씬 큰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김정은의 친필 서명이 담긴 핵실험 명령서도 공개했습니다.

먼저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 30분, 북한의 핵 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갑자기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규모 4.8의 인공 지진이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어제 낮 12시 30분,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1월 6일 10시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북한은 이번 핵실험이 "시험용 수소탄 시험"이라며 "핵무력 발전의 보다 높은 단계"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성명에서 스스로를 핵보유국으로 규정한 뒤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핵실험을 승인한 김정은의 친필 문서들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5일자 명령서에서 김정은은, 노동당 7차 당대회가 있는 올해를 첫 수소탄의 폭음으로 열어 온 세계가 우러러보게 하라고 적었습니다.

나흘 전인 1월 3일 자 문서에선 수소탄 시험 준비가 끝났다는 군수공업부 보고 위에 "당 중앙은 시험을 승인한다, 1월 6일 단행할 것"이라고 역시 친필로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을 대표하여 1월 3일 최종 명령서에 수표하시었다.]

북한은 미국의 북한 적대시 정책이 근절되지 않는 한 핵개발 중단이나 핵 포기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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