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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쇼크에…밤사이 뉴욕·유럽증시 큰 폭 하락

<앵커>

새해 벽두부터 세계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어제(4일) 상하이 증시가 7% 가까이 폭락하면서 중국발 악재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아시아 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서 밤사이 미국과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로 월요일 새해 첫 장을 시작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다 276포인트 떨어진 17,148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하락 폭이 460포인트에 달했습니다.

S&P 500지수는 1.5% 넘게 하락해 가까스로 2천선을 지켰고, 나스닥 지수도 2%대의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미국 증시를 지배했습니다.

에너지 관련주의 약세 속에 장중 내내 2~3% 대의 하락세를 이어가다 장마감 직전에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올 개장 첫날인 어제 무려 7% 가까이 폭락해 서킷 브레이커, 거래 중지 조치까지 발동됐습니다.

제조업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됐고, 위안화 가치까지 떨어져 해외 자금 이탈을 부추겼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가 4.3%, 영국 런던 증시가 2.4% 하락하는 등 중국발 충격은 아시아에 이어 유럽 시장까지 강타했습니다.

사우디와 이란 간 관계 경색이라는 중동발 요인도 불안감을 부추겼습니다.

원유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세로 출발한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시 중국 증시로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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