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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덜 닫혀 '엄청난 굉음'…1만피트 상공서 회항

<앵커>

어제(3일) 필리핀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진에어 항공사 여객기가 출입문이 덜 닫혀서 이륙 후 40분 만에 다시 필리핀 공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국토부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정비 이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일) 새벽 1시 50분, 승객 163명을 태우고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오던 진에어 여객기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출입문 쪽에서 바람 소리 같은 굉음이 들렸고, 일부 승객은 두통과 귀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여객기는 1만피트 상공에서 회항을 결정해 세부로 돌아갔습니다.

이륙한 지 40분 만이었습니다.

[진에어 관계자 : 그 자리에는 승무원도 앉아 있으니까 확인하고 기장한테 보고 해서 기장이 회항을 결정한 거죠. (승객과) 같이 비슷하게 들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해당 여객기는 출입문이 꽉 닫히지 않아 틈이 생기면서 바람 소리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내압력 조절에 이상이 생겨 승객들이 불편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에어측은 밝혔습니다.

[진에어 관계자 : 유격(틈)이 있던 것으로는 파악하고 있는데요, 왜 그게 발생했는지는 현지 정비 쪽에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체여객기는 오후 4시 50분쯤 승객들을 태우고 세부를 떠났으며, 당초 예정보다 15시간 늦은 어젯밤 9시쯤 김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국토부는 진에어 여객기 회항 원인을 조사한 뒤 항공기 정비이력과 운항절차 등을 조사해 규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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