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벽두부터 서울 이태원 거리에서 외국인들끼리 한밤중에 패싸움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외국인 남녀 10여 명이 싸움에 가담한 걸로 보고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일) 새벽 0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외국인 남녀 여러 명이 뒤섞여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합니다.
상황을 목격한 교통경찰 한 명이 싸움을 말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외국인들은 경찰까지 거칠게 밀치며 집단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이들의 싸움은 2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싸움이 벌어진 곳은 이태원 파출소에서 불과 70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 : (교통경찰) 혼자 제압이 잘 안 되니까 무전으로 지원요청을 했습니다. 바로 파출소에서 출동했는데 (경찰들이) 출동하니까 이미 현장에는 싸움한 사람들이 도망가고 없는 상황이었어요.]
경찰은 10명 안팎의 외국인이 싸움에 가담했고 한국인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SNS에 퍼진 영상과 근처 CCTV 화면을 토대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