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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갇힌 한반도…내일까지 미세먼지 '나쁨'

<앵커>

오늘(3일))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서 하루종일 답답하셨죠. 여기에 짙은 안개 때문에 비행기는 물론 배까지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내일도 비슷한 날씨가 이어질 거란 예보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과 주변 섬을 오가는 10개 항로의 뱃길이 통제됐습니다.

발이 묶인 승객들이 운항 재개를 기다리지만, 안개가 좀처럼 걷히지 않습니다.

[유소정/인천 계양구 : 백령도로 초등학교 봉사활동 하러 가는 길인데 4시간 넘도록 배가 안 떠서 답답합니다.]

보시다시피 연안부두에 정박한 배들이 짙은 안개에 뒤덮였습니다.

인천지역의 가시거리는 불과 40m에 그쳤습니다.

여객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포공항을 오가는 여객기 4편이 취소됐고, 146편이 지연 운항 됐습니다.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고기압을 따라 남서쪽에 있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 서쪽 지역으로 올라오면서 짙은 안개가 생겼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 내일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기압계 패턴이 바뀌지 않아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광범위하게 짙은 안개가 끼겠습니다.]

안개가 서서히 물러가자 오후에는 미세먼지가 몰려왔습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오후 4시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서울 광장 스케이트장 안내방송 : 통합대기환경지수 나쁨으로 인해 스케이트장 운영이 중단됨을 알려 드립니다.]

수도권과 경북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도 아침에 안개가 끼겠고 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수준까지 올랐다가 밤에 찬바람이 불면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인필성, 최준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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