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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도 숙인 허리…김양건 조문한 김정은 '침통'

<앵커>

교통사고로 숨진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를 조문하는 김정은 제1비서입니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렇게 90도로 허리를 숙여서 애도를 표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김양건 대남 담당 비서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정은 시신에 손을 얹고, 울먹이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90도 가까이 허리를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해 예우하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마지막으로 손이라도 한번 따뜻이 잡아보고 보냈으면 이다지 가슴 허비지는(허무하지는) 않겠다며 싸늘하게 식은 혁명 동지의 시신에 손을 얹으시고…]

김정은은 김양건이 "해야 할 많은 일들을 앞에 두고 간다는 말도 없이 야속하게 떠났다"며 애통해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지방 협동농장으로 좌천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최룡해 전 비서는 장의위원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빈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용현 교수/동국대학교 북한학과 : 복권된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한 번 사라진 인물이 바로 언론에 등장하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이번에 사진에서 빠진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김양건의 후임으로는 대남 분야 2인자로 꼽혀온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김양건과는 위상 차이가 커서 대남 비서직이 당분간 비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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