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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63층 호텔 불 '혼비백산'…14명 부상

<앵커>

두바이의 한 고층 호텔에 큰불이 났습니다. 1층부터 63층까지 다 태울 기세인데요, 불꽃놀이 행사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이 모인 상태여서 큰 인명피해가 우려됐지만,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고 14명이 다쳤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살킬 듯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새해를 불과 3시간도 남기지 않은 현지 시간 밤 9시 30분쯤 아랍에리미트 두바이의 어드레스 호텔에 큰불이 났습니다.

호텔 20층 부근에서 치솟기 시작한 불길은 삽시간에 63층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화재가 난 호텔은 신년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세계 최고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와 마주한 곳으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몰립니다.

불이 나면서 불꽃놀이 관람객 수천 명이 앞다퉈 대피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14명이 다쳐 현장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화재가 난 호텔 투숙객도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두바이 당국은 호텔 외벽에서 불이 시작됐고 내부의 소방 장치가 가동돼 불이 안으로 번지는 걸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뜻밖의 화재에도 두바이는 예정대로 현지 시간 새해 첫날 0시인 우리 시간 새벽 5시에 맞춰 불꽃놀이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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