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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후 첫 '수요집회'…"소녀상 이전 반대"

<앵커>

위안부 합의에도 불구하고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변함없이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평화의 소녀상을 이전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수요집회 현장에 다녀 왔습니다.

<기자>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올해 마지막이자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처음인 1,211번째 수요집회에는 평소보다 많은 7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올해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9분에 대한 추모회로 진행됐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이용수, 길원옥 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이번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 (돌아가신) 할머니들 한을 풀어 드리기 위해서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인 배상을 마땅히 받아야 합니다.]

집회에 참석한 여고생들도 이번 한일 간 합의와 소녀상 이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정은/이화여고 학생 : 소녀상을 철거한다는 것은 역사를 잊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소녀상 철거에 반대해 나오게 됐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전국 각지의 평화비 앞에서 매주 수요일 이번 합의 취소를 요구하는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국회의 동의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합의는 무효라고 밝혔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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